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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 교체 수요 증가..“이번 설에 바꿔보세요”

김종호 기자I 2019.02.02 17:05:28

최근 전기레인지 판매량 기존 대비 3배 규모까지 늘어
과거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가 빠르게 대체하는 상황
높은 화력, 디자인, 편의기능 등 갖추면서도 안정성도 높아

과거 대표적인 주방 조리기구 중 하나였던 가스레인지를 인덕션 전기레인지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사진은 LG전자의 ‘디오스 전기레인지’ (사진=LG전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과거 대표적인 주방 조리기구 중 하나였던 가스레인지를 인덕션 전기레인지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전기레인지가 편의성과 안정성은 물론, 높은 화력까지 갖추면서 시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덕션 전기레인지 시장은 2012년 25만대 수준에서 2018년 80만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LG전자(066570)는 지난 1월 디오스 전기레인지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전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50%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이처럼 전기레인지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가스레인지와 비교해 전기레인지가 갖는 여러 장점 때문이다. 가스레인지는 조리과정에서 유해가스 배출에 대한 위험이 적은 데다 가스 유출 등에 따른 화재의 위험성도 없다. 에너지 사용량 측면에서도 비교적 저렴하다.

기존에는 전기레인지의 화력이 가스레인지 대비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최근 출시되는 제품은 가스레인지와 비교해서도 손색 없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전기레인지가 편의성과 안정성부터 높은 화력을 모두 갖추게 됨에 따라 가스레인지를 대체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전기레인지 수요가 높아지자 업계에서도 전기레인지 생산량을 늘리는 추세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창원공장에서 기존 가정용 가스레인지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레인지만 생산 중이다. 가스레인지는 B2B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정은 물론, 식당에서도 유해 가스 배출 염려가 적은 전기레인지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전기레인지의 경우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으면서도 디자인 측면에서도 가스레인지보다 선호도가 높아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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