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장 초반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이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7.6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날과 비교해 35틱 상승한 120.17에 거래 중이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상승하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이는 간밤 미국 시장의 강세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86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247%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1.65bp 내렸다.
주요 2개국(G2) 무역전쟁이 결정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선포하면서, 뉴욕 증시는 폭락했고, 초안전자산인 국채값은 오른 것이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무역전쟁 긴장감으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안전자산 채권의 수요가 높아지며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