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여야 농·어촌 다수 의원은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역 선거구 수를 확정하는 2일 “결과발표를 미뤄달라”고 읍소했다.
‘농·어촌 지방 주권지키기 모임’ 소속 황영철 새누리당·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지도부의 협상 결과를 반영할 수 있도록 오늘 선거구획정위 결과 발표를 연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획정위가 단일안을 발표하면 더 이상 협상 여지나 바꾸기위한 노력이 어려워진다”면서 “획정위가 13일이라는 법정기한을 준수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인정하지만, 아직 선거구획정과 관련한 기한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 룰은 선거구획정이 먼저 이뤄지고 이어질 문제다. (여야 지도부는) 더 이상 선거구획정 문제를 뒤로 미루지 말고 해결을 위해 조속히 만나 합의를 도출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승남 의원은 “어제 문재인 대표가 농·어촌 선거구 대표성 문제를 처음 언급했다”면서 “오늘 야당에서 전·남북 의원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와 이 문제에 대해 토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선거구획정위 발표를 연기하고 농·어촌 대표성을 담보한 것을 심사숙고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