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용산역에 있던 기존 시설을 용산 전자상가 인근으로 확장·이전하려 했지만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반발로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을 미뤄오다 지난달 28일 일부 층을 시범적으로 열었다.
|
마사회는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반대가 잇따르자 3∼4개월 시범운영을 한 뒤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운영 여부를 최종결정하겠다고 지난달 30일 밝힌 상태다.
일각에서는 용산 화상경마장이 개장될 경우 인근 지역이 슬럼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박영선 원내대표 등 일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마사회 측에 반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도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에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사회와 낙농진흥회, 인근 상인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친 시범운영인데도 주민들이 무조건 반대한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지방재정에 기여하고 수익금도 농축산 농가에 돌아가는 만큼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은 순기능도 있다는 게 마사회의 주장이다.
한편 6일 오전 9시에 진행된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갈수록 첨예해지는 양측의 대립으로 용산 화상경마장의 전면 개장 여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관련기사 ◀
☞ 태풍 너구리 일본 상륙 전망, 韓 제주도 9일 통과...각별한 주의 필요
☞ 대구황산테러 용의자 '혐의없음'...공소시효 극적 중지된 배경 '궁금'
☞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母와의 문자, 가족이 의아해한 결정적 이유
☞ 새정치연합 "용산 화상경마장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 정총리 "태풍 '너구리' 철저대비..세월호수습 차질없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