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배우자상, `소득 4348만원, 키 177cm`

김미경 기자I 2011.12.01 12:34:58

2011 대한민국 미혼남녀 `짝`보고서
듀오 `2011년 이상적 배우자` 발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민국 2030 미혼남녀들은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으로 `공무원`을 꼽았다. 또 여성들이 원하는 신랑감 평균 조건은 `연 소득 4348만원, 자산 1억9193만원, 키 177.51cm`였고, 신부감은 `연소득 3161만원, 자산 1억7193만원, 키 163.63cm`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와 함께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를 통해 전국 20~39세 미혼남녀 976명(남성 494명, 여성 482명)을 대상으로 결혼인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미혼남녀의 이상적 배우자상`이 담겨있다. 배우자 직업은 `공무원, 공사`를 가장 선호했다. 남녀 각각 12.9%(205명), 12%(221명)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남성은 교사(12.2%), 일반 사무직(12%), 금융직을, 여성은 금융직(9%), 일반 사무직(8.3%), 회계사, 감정평가사, 변리사, 세무사(6.7%), 교사(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력을 보면 여성 과반수가 넘는 51.5%(248명)가 `4년제 대졸`을 꼽은 반면 남성은 `상관없다`는 의견이 42.3%(209명)를 차지했다. 배우자 학력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었다.

소득과 관련해서도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뚜렷했다. 여성은 배우자 연소득으로 `3000만~4000만원 미만`(29.1%), `4000만~5000만원 미만`(18.5%)을 선호한 반면 남성은 배우자의 연소득에 대해 `무관하다`40.9%(202명)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2000만~3000만원 미만`(36%)을 선호했다.
연소득에 대한 평균값은 남성 4348만원, 여성 316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남성 `4342만원` 보다 소폭 증가, 여성 `3210만원` 보다 약간 감소한 결과다.

이상적 배우자 자산 규모에 대해 `무관하다`는 응답이 남성 55.5%(274명), 여성 27.8%(134명)로 가장 많았다. 이상적 배우자의 자산규모 평균값으로 남성은 `1억9193만원`, 여성은 `1억719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성교제 횟수가 10회 이상인 경우 이상적 배우자의 자산 규모가 가장 높았고 여성은 최종 학력에 따라 이상적 배우자에 대한 자산 규모도 증가했다.

남녀가 선호하는 연령대는 각각 달랐으나 이상적 배우자와의 나이차는 `3~4세`로 나타났다. 남성은 3~4세 연하(27.1%), 무관(19.2%), 1~2세 연하(19%)를, 여성은 3~4세 연상(32.2%)와 1~2세 연상(26.4%), 무관’(14.9%)을 가장 선호했다.

키는 남성은 `160cm~165cm미만`(41.3%)의 여성을 선호했으며 여성은 `175cm~180cm미만`(47.1%)의 남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평균 신장은 177.51cm였으며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평균은 163.63cm로 나타났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남녀 모두 `성격`(남 31.2%, 여 29.9%)을 꼽았다. 그 외의 조건으로 남성은 외모(22.3%), 직업(9.7%), 가치관(8.1%), 경제력(7.1%), 가정환경(7%)을 선택했다.

여성의 경우 경제력(22.8%), 직업(11.4%), 가정환경(9.9%), 외모(9%), 가치관(6.3%) 순으로 답했다. 학력, 사주궁합, 거주지, 출신지역 등은 응답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배우자 결정시 고려사항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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