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재단이 최소 2억달러를 보장받는 조건이며, 소니는 7년에 걸쳐 10장의 앨범을 내기로 했다. 발매되는 앨범엔 미공개곡과 이미 익숙한 노래들의 새 패키지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지난 10년간 미국의 앨범 판매고가 52% 급감하고 있는 음악 시장의 현재를 감안할 때 이같은 계약 규모는 현저히 눈에 띄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1990년대 후반 CD 판매가 붐을 이룰 당시에도 수퍼스타가 앨범 당 맺는 계약 규모는 수 천만 달러 가량이었다.
지난해 6월25일 마이클 잭슨 사망 이후 소니는 전세계적으로 잭슨의 앨범을 3100만장 가량 팔았다. 사후 1주년까지 상속재단은 음악과 상품, 사후에 개봉된 영화 `디스 이즈 잇(This is jt)` 등으로 2억5000만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잭슨 상속재단의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앨범 판매가 부진했던 지난 수 년간 잭슨은 상당한 채무를 졌다.
상속재단은 올해 말까지 1억2500만달러 가량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여기엔 영국 런던에서 잭슨의 컴백 공연을 열기 위해 준비했던 AEG 라이브측에 줄 3500만달러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