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의 총면적은 889만7000㎡로 판교신도시(922만6000㎡)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다. 정부는 이 곳에 총 5만5000가구, 85㎡ 이하의 분양 및 임대주택으로 구성된 보금자리주택만 3만90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시범지구와 마찬가지로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 중에서 결정했다"며 "서울 도심내 15~21㎞내에 위치하며 도로 등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 중에서 수도권에 균형있는 주택공급을 위해 지역을 안배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 서울 내곡지구
서울 내곡지구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원지동, 염곡동 일대 약 76만9000㎡ 부지에 들어선다. 서울도심에서 남동쪽으로 15㎞ 가량 떨어져 있으며 보금자리 시범지구인 세곡, 우면2지구와 인접해 있다. 국토부는 이곳에 총 5000가구, 보금자리 주택은 400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곡지구를 청계산, 인릉산 등 주변 자연과 연계하는 그린네트워크로 조성하고 녹지축을 보전하는 친환경 주택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내곡지구는 교통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주변에 경부고속도로를 비롯, 분당~내곡간 고속도로, 헌릉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있으며 2011년에는 신분당선이 개통되며 지구내에 청계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 서울 세곡2지구
세곡2지구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 일원 약 77만㎡부지에 조성되며 총 5000가구(보금자리 4000가구)가 들어선다.
광평대군 묘역이 주변에 있는 세곡2지구는 탄천과 대모산을 연결하는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환경 친화적인 주택단지로 조성된다.
서울도심으로부터 남동쪽으로 16㎞ 떨어진 세곡2지구는 지하철3호선 수서역과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이 상대적으로 편리하다.
◇ 부천 옥길지구
부천 소사뉴타운과 범박지구가 인접한 부천 옥길지구는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옥길동, 계수동 일원에 들어선다. 약 133만㎡ 부지에 보금자리주택 5000가구를 포함해 총 800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도심으로부터 서남쪽으로 18㎞가량 떨어져 있으며 국민임대단지인 범박지구와 계수·범박지구와 인접해 있다. 시흥나들목을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국도46호선을 이용해 인천과 서울에 접근할 수 있다.
국토부는 부천 옥길지구는 에너지 절약형 녹색환경도시 및 그린홈 단지로 조성하고 녹지·보행공간·순환형 자전거도로를 설치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시흥 은계지구
시흥 은계지구는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계수동, 대야동 일대 약 203만1000㎡ 부지에 보금자리주택 9000가구를 포함해 총 1만2000가구가 건설된다. 인근 은행재정비촉진지구와 인접해 있고 서울도심으로부터 서남쪽으로 약 21㎞ 떨어져 있다.
서울외곽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지구와 가까우며 소사~원시간 전철 사업도 계획돼 있다. 국토부는 시흥 은계지구를 저수지, 하천, 구릉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블루네트워크로 조성하고 인근 은행지구 등의 개발지역과 연계해 적절한 자족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 구리 갈매지구
구리 갈매지구는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대 150만6000㎡부지에 조성된다. 보금자리주택 6000가구를 포함해 총 9000가구가 지어진다. 서울 도심에서 동북쪽으로 15㎞ 가량 떨어져 있으며 남양주 별내지구와 인접해 있다.
서울을 제외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중에서도 서울 강남권으로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으로 서울외곽고속도로 , 경춘선 복선전철 등 교통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구리 갈매지구를 동구릉, 태릉 등 사적지와 갈매천과 조화를 이루는 주택단지로 조성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주거·상업·업무 기능을 집약시켜 쾌적한 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 남양주 진건지구
2차 보금자리 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인 남양주 진건지구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지금동, 도농동 일대에 들어선다. 249만1000㎡ 부지에 총 1만6000가구가 건설되며 이 중 보금자리주택은 1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도심으로부터 동북쪽 17㎞ 지점에 위치하며 남양주 별내지구와 인접해 있다. 서울외곽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가 놓여져 있어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며 중앙선·경춘선 복선전철 및 지하철 별내선이 계획돼 있다.
남양주 진건지구는 왕숙천과 한강변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자전거 및 보행도로를 설치해 생태환경 도시로 조성된다. 개발과 보전이 조화되는 그린매트릭스(Green Matrix) 녹지축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