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출시돼 1년여만에 무려 67만건이 팔린 히트상품 삼성생명 퍼펙트 통합보장보험. 그 개발팀에서 `허리` 역할을 맡은 이영웅 상품관리파트 선임(40·사진)을 지난 6일 삼성생명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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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임은 "비교적 기간이 짧고 금액이 작은 손해보험과 달리 생명보험 통합상품은 시스템 설계하기가 만만치 않다"며 "그래서 통합보험의 완성도를 보면 그 보험사의 시스템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의 퍼펙트 통합보장보험은 1건의 보험에 가입하면 본인과 배우자, 자녀 3명 등 전가족의 사망·치명적질병·간병·의료실손보상을 모두 지원해주고 필요한 특약을 변경하거나 더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이 선임은 "통합보장분석시스템, 모바일영업시스템 개발에 1년이 걸렸다"며 "어려웠던 점은 내부 동료들을 설득해야 했던 점"이라고 말했다.
개발초기에는 과연 통합보험이 시장성이 있느냐, 왜 시스템까지 뜯어고쳐 이 상품을 개발해야 하느냐 등에 대해 반론도 일부 있었다는 것.
이 선임과 개발팀원들은 시스템 구축부서와 판매조직을 돌면서 계속 설득작업을 벌였다. 특히 전국 각 지점의 보험설계사(FC)들을 12개 등급으로 나눠 통합보험에 대한 사전설문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보험계리사로서 CI(치명적질병)보험, LTC(장기간병)보험에 이어 통합보험 개발까지 참여할 수 있게 돼 보람이 크다"며 "팀원들과 함께 한 일인데 (혼자 나서기가) 좀 그렇다"며 멋쩍어 했다.
이 선임은 7일 통합보험 출시 1주년 기념식에서 상품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판매조직 등과 더불어 상도 받는다.
그는 생명보험의 신성장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생명보험은 사람의 生老病死(생로병사)를 책임져주는 것이므로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긴 어렵다"며 "보장을 합치거나 새로운 기능을 넣는 작업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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