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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4.18% 폭락ㆍ환율 1560원 돌파 '블랙 먼데이' 전운[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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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6.08 07:56:49

필라델피아 반도체 10.3% 폭락·마이크론 -13.3%·AMD -10.9%
5월 비농업 고용 17만2000명…예상치 8만명 두 배↑·금리인상 우려 급부상
트럼프 "이란과 10일까지 합의 가능…네타냐후에 보복 말라 전화"
원·달러 장중 1561원 돌파…당국 긴급회의 "투기적 쏠림 용인 안 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4.18% 급락하며 2025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예상치의 두 배를 웃도는 강한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한 데다 브로드컴의 AI 사업 전망 미상향이 투심을 급격히 냉각시킨 영향이다. 최근 랠리를 이끌었던 마이크론(-13.3%), AMD(-10.9%), 마벨테크놀로지(-13.3%) 등이 투매에 가까운 매도세를 맞았다.

7일(현지시간)에는 이란이 이스라엘 북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고 촉구하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도 보복 자제를 요청했다. 오는 10일까지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주말 야간 거래에서 장중 1561.5원까지 치솟아 2009년 3월 이후 17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당국 수장들이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8일 LG·서울대·현대차·네이버를 잇달아 방문하는 방한 막판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AFP/연합뉴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나스닥 4.18% 폭락…필라델피아 반도체 10.3% 급락

- 지난 5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4% 하락한 7383.74에 마감. 나스닥 지수는 4.18% 급락한 2만5709.43으로 2025년 4월 이후 최대 낙폭. 다우존스30 지수도 1.35% 내린 5만877.78에 거래를 마쳐.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0.3% 폭락. 마이크론(-13.3%), AMD(-10.9%), 마벨테크놀로지(-13.3%) 등 주요 AI 반도체주가 10% 이상 낙폭. 엔비디아는 6.2%, 테슬라는 6.6% 하락. 최근 랠리 견인했던 마이크론과 브로드컴은 이틀간 각각 18%, 20% 안팎 폭락.

- 반면 코카콜라(3.5%), 콜게이트-팜올리브(4.1%), 존슨앤드존슨(2.0%) 등 경기방어주로 자금 이동. 비트코인도 6만달러선까지 밀리며 지난해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 루이스 나벨리어 나벨리어앤드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전형적인 반도체주 차익실현 국면에 금리 상승이 겹치며 기술주 전반에 압박이 확대됐다”고 진단.

◇5월 비농업 고용 17만2000명…예상치 8만명 두 배 상회

-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2000명 증가. 다우존스 집계 시장 예상치(8만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 실업률은 예상대로 4.3% 유지.

- 3월 고용 증가폭은 기존 18만5000명에서 21만4000명으로, 4월은 11만5000명에서 17만9000명으로 각각 대폭 상향 조정. 두 달간 9만3000개 일자리가 추가된 셈. 최근 3개월 평균 고용 증가폭은 18만8000명으로 확대돼 2024년 이후 가장 강한 흐름.

- 레저·접객업이 7만명 증가하며 전체 고용 확대 주도. 지방정부(5만5000명)·의료서비스(3만5000명)도 증가.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이어지며 비주거용 건설업은 7개월 연속 고용 증가세. 4월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은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서. 반면 금융업 고용은 2만2000명 감소.

◇금리 인상 우려 급부상…FOMC 앞두고 워시 첫 시험대

- 예상을 크게 웃도는 고용 서프라이즈로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 AI 낙관론과 위험자산 전반에서 자금이 일시에 이탈. 브로드컴이 지난 3일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AI 사업 전망을 상향하지 않으면서 AI 성장 속도에 대한 의문도 함께 촉발.

- 오는 17~18일 열리는 FOMC 회의에 시선이 집중.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회의로 금리 인상·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는 매파적 메시지 가능성이 커진 상황. 월가에서는 성명서와 기자회견 문구 변화에 주목.

- 월가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스페이스X IPO(기업가치 1조7700억달러 추정)를 앞두고 반도체주·AI주·비트코인에서 차익실현 후 현금 확보 움직임도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

◇트럼프 “이란과 10일까지 합의 가능…네타냐후에 보복 말라”

- 이란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약 1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 전 학교에 휴교령. 미국·이란 휴전 발효(4월 8일) 이후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이번이 처음.

-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에 하고 싶은 말은 미사일을 쐈으니 이제 그만하고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는 것”이라며 이번 주 8~10일 중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밝혀.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

-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보복 자제를 요청. “이스라엘이 보복한다면 갈등은 계속될 뿐”이라며 “이 협상이 무산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여.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서는 “미국과 조율이 없었다. 불만”이라고 불쾌감을 표시.

◇원·달러 장중 1561원 돌파…당국 긴급 시장점검회의

- 원·달러 환율은 5일 주간 거래에서 1539.1원에 마감했으나 야간 거래에서 장중 1561.5원까지 급등, 1559원에 마감. 2009년 3월 6일(1597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이억원 금융위원장·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7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 NDF 시장 투명성 제고, 투기적 움직임 조사,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 가동을 추진하기로 해.

- 구 부총리는 “중동 전쟁 전개 및 미국 물가 동향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24시간 높은 경계감을 갖고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혀.

◇젠슨 황, 방한 마지막 날 LG·서울대·현대차·네이버 방문

-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8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를 시작으로 서울대 AI 연구원·로보틱스 연구소,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을 차례로 방문. 저녁에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등 국내 AI 스타트업과 간담회.

- LG그룹과는 로봇·제조 AI·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협력, 서울대와는 피지컬 AI·로봇 제어 기술 논의 예정.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는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협력 방안 논의.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블랙웰 GPU 5만장 활용과 피지컬 AI 분야 공동 30억달러 투자를 추진 중.

- 황 CEO는 8일 저녁 늦게 또는 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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