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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세를 이끈 것은 일본과 중국 노선이다. 일본 노선 이용객은 88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짧은 비행시간과 촘촘한 지방 노선, 엔저 이후 굳어진 일본 여행 선호가 수요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노선도 회복세가 이어졌다. 중국 노선 이용객은 582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의 중국 방문 비자 면제 효과와 항공 공급 확대가 맞물리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보도자료에 제시된 전년 458만명 대비 20% 증가라는 수치는 계산상 맞지 않는다. 458만명에서 582만명으로 늘었다면 증가율은 27.1%다. 20% 증가가 맞다면 전년 수치는 약 485만명이어야 한다. 최종 기사에는 공사 원자료 기준으로 증가율을 다시 확인해 반영할 필요가 있다.
장거리 노선도 증가했다. 미주 노선은 295만명으로 9.2%, 유럽 노선은 204만명으로 12% 늘었다. 다만 유류할증료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장거리 수요가 유지된 것은 사전 예약 비중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동남아 노선은 감소했다. 베트남과 태국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동남아 노선 이용객은 지난해 863만명에서 올해 821만명으로 42만명 줄었다. 감소율은 4.9%다. 항공권 가격 부담과 성수기 전 비수기 영향, 일본·중국 등 근거리 노선으로의 수요 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권 가격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한때 33단계까지 올랐다. 6월에는 27단계로 내려갔다. 대한항공 기준 편도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동북아 노선 8만4000원, 동남아 노선 20만5500원, 미국 동부 노선 45만1500원 수준이다.
관건은 3분기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출국 수요는 늘겠지만 유류할증료와 환율 부담이 여행지 선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일본과 중국 등 가까운 목적지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3분기 여객 실적이 2분기보다 3% 이내에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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