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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전체회의는 머스크의 엑스 인수 1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린다 야카리노 CEO를 비롯한 전 직원이 참석한 회의였으며, 머스크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5월 “이용자들이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대화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자신의 엑스(당시 트위터)에 적은 바 있다. 또 유튜버 스티븐 마크 라이언이 사전동의가 필요한 옵트인 앱(opt-in app) 방식의 데이팅 앱을 제안하자 머스크는 “흥미 있는 아이디어, 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다만 이 소식통들은 머스크가 어떤 식으로 엑스를 ‘데이팅 앱’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회의에서 엑스의 경쟁자로 유튜브와 링크드인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고, 링크드인은 구인·구직을 위한 소셜네트워크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신의 경력과 프로필을 공개하고 있는 서비스다.
한편,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확장을 위한 준비에 나서며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엑스는 지난 17일 ‘봇(자동 정보검색 프로그램)이 아님’이라는 기본 기능에 연간 1달러(1천350원)의 구독료를 부과하는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봇이 아님’은 사용자가 ‘좋아요’를 누르거나 다른 계정의 게시물을 리포스트(다시 올리기) 또는 인용하거나 웹 버전에서 게시물을 북마크 하는 엑스의 기본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