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가 인사카드’ 발굴

김유성 기자I 2023.09.17 21:26:42

中 국민정부 작성…안중근·지청천 등 6인 기록
임시정부양식부안권 문서도 처음 공개
한국광복군 대원 87명 인적 사항 담겨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가들의 ‘인사카드(인사 등기권)’와 한국광복군 대원들의 명단이 수록된 임시정부 문서가 공개됐다.

국가보훈부는 17일 한국광복군 창군(1940년 9월 17일) 83주년을 맞아 올해 8월 대만국사관에서 발굴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안중근·안정근·신익희·홍진·지청천·조소앙 6명의 인사카드가 포함됐다. 이는 해방 전후 중국 국민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최고위 요인들에 대한 인사 기록을 별도로 생산하고 관리했음을 보여준다.

안중근 의사에 대해 중국 국민정부가 작성한 인사등기권 (제공=국가보훈부)
안중근 의사의 동생 안정근 의사의 인사 카드에는 “한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고 영국과 미국 정부와 직접 연계가 가능하며 중앙 차원에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담겼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 국민정부에 보낸 ‘한국임시정부양식부안권’이라는 이름의 문서철도 공개됐다. 한국광복군 등 임시정부 예하 단체의 소속 대원 성명, 성별, 나이, 주소 등이 수록됐다. 이 중에는 이종건·김정숙 등 광복군 제1지대 요원 87명의 명단이 확인됐다.

보훈부 관계자는 “이들 중 현재 독립유공자로 포상되지 않은 광복군 독립운동가 40여명이 확인돼 향후 독립유공자 발굴·포상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