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핵사용도 불사…민·관·군 국가총력전 역량 향상 필요”

박태진 기자I 2023.08.21 10:33:17

을지국무회의 주재…을지연습 정상화 후 올해 북핵 대응 강조
“가짜뉴스·위장평화·선전 선동 분쇄…국론 결집이 중요”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21일 “민·관·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날의 전쟁은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국가중요시설을 공격해 국가기반체계를 마비시키려 할 것”이라며 “북한은 전쟁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축소 시행돼온 을지연습을 작년에 정상화하고 올해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연습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북핵 위협, 반국가세력 준동,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한 실전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은 개전 초부터 위장평화 공세와 가짜뉴스 유포, 반국가세력들을 활용한 선전 선동으로 극심한 사회 혼란과 분열을 야기할 것”이라며 “가짜뉴스와 위장평화 공세, 선전 선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국론을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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