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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천에서 소방당국에 접수된 태풍 피해신고는 51건으로 집계됐다. 또 인천 군·구에도 피해신고 16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8분께 부평구 부평동의 한 다세대주택의 전기 공급이 끊겨 10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또 옹진군 대연평항에서는 부잔교의 덮개 시설(캐노피)이 강풍에 떨어져 파손됐다.
5일 오후 10시께에는 남동구 구월동 한 도로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고 오후 9시께 연수구 송도동에서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연수구 동춘동 한 도로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학원 차량 위를 덮쳤다. 이 사고로 학원생 A(8)양, 60대 운전자, 40대 보조교사 등 여성 3명이 차량에 갇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쓰러진 나무를 잘라 A양 등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현재까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지역은 6일 오전 8시20분을 기해 비가 그쳤다. 5일부터 내린 강수량은 121㎜로 기록됐다. 5일 오후 11시께 인천 전역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
인천기상대 관계자는 “힌남노가 6일 오전 동해로 빠져나가며 수도권에서 비가 그쳤다”며 “인천 강풍주의보는 오후 3~6시께 해제될 것으로 예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