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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도착한 수입산 분유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분유의 신속한 공급 확대를 위해 최근 결정한 ‘플라이 포뮬러 작전’의 첫번째 물량이다. 총 7만8000파운드(약 3만5400㎏)에 달하는 네슬레 분유는 우유 단백질에 과민증이 있는 아기도 먹을 수 있는 의료용 저자극성 특수 분유 제품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 부족에 미국 최대 분유 제조사인 애보트 래보레토리의 리콜과 공장 가동 중단이 겹치면서 분유대란이 발생했다.
톰 빌색 미 농무장관은 “이번 분유 수송분은 중대한 의료용 목적을 수행한다”면서 “특별한 분유가 필요한 아기들의 수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수송된 분유는 9000명의 영아와 1만8000명의 유아를 1주일간 먹일 수 있는 분량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경제 고문인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공수된 분유가 미국 내 특수 의료 등급 분유 수요의 약 15%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는 워싱턴DC 인근 댈러스 국제공항으로 보낼 유아용 네슬레 분유 2차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전했다.
빌색 농무장관은 “대통령이 (분유) 공급량 확대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지시한 만큼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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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또 며칠 내로 네슬레의 자회사인 미 유아식품 회사 거버의 분유 제품도 배포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최악의 분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물자조달법(DPA)을 적용해 분유 생산을 촉진하고 군용기를 투입해 해외에서 분유를 긴급 수송하도록 했다.
DPA는 대통령이 비상 상황 시 특정 제품 생산과 공급에 대한 협조를 강제할 수 있는 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료물자 공급 확대와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이 법을 발동한 바 있다.
한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따로 브리핑을 갖고 유아용 분유 조달 현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순방 기간 중 따로 챙길 정도로 이번 사안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