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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시장 또 출렁..장동건 아파트 월세 4000만원·전세 75억 '최고가'

하지나 기자I 2022.04.03 16:06:48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 273㎡, 보증금 4억·월세 4천만원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 75억에 전세계약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임대차 시장에서 지난달 아파트 전·월세 최고가가 나왔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273㎡는 지난달 21일 보증금 4억원·월세 4000만원(6층)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다. 지난해 7월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포레스트 전용 264㎡가 2700만원(47층·보증금 20억원)을 기록했다. 이보다 1300만원 높은 수준이다.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과 장동건 (사진=뉴시스/JTBC)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 2월 125만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의 경우 2월 평균 전셋값이 6억3362만원으로 전달(6억3424만원)보다 0.11% 하락했다. 2019년 7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하락 반전이다. 다만 지난해 6월 4억9833만원에서 7월 6억1557만원으로 1억원 넘게 껑충 뛰어오른 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사진=연합뉴스)
특히 최근 시중 은행들이 앞다퉈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한도를 복원하는 등 전세자금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일부 급매물을 중심으로 전세 계약이 체결되면서 하락세가 멈추고 전세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모습이다.

또한 7월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2+2년’ 임대 기간이 끝나고 인상률 5% 상한에서 제외된 신규 매물이 임대차 시장에 쏟아지면서 전월세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미 지난달 전세 시장에서 최고가도 나왔다. 지난달 5일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가 75억원(44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2월 19일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청담 전용 219㎡의 전세 보증금 71억원(5층)이었다. 이보다 4억원이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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