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좌파 광풍시대 오래 못가, 여론 흐름이 변할 것"

박진환 기자I 2017.12.25 15:22:28

"많은이들이 걱정…내년 선거서 여당 독주 불가"
"모든 분쟁의 용광로 역할을 국회가"…국회 무용론 반박
당내 친박 청산과 관련 "시대가 다하면 자연스럽게 소멸”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54)은 “국회의원이 의지만 있다면 국가의 틀을 바꿀 수 있다”며 최근 거세지고 있는 국회 무용론을 강하게 부정했다.특히 “좌파 광풍시대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등 보수세력이 약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 형인 고(故) 성완종 의원(전 경남기업 회장)의 지역구인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와 무소속 한상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는 초선 국회의원이지만 오랫동안 기업을 창업·운영한 성공한 CEO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성 의원은 “국회에 와보니 국가의 틀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정치적 대립구도 사안이 아닌 국민 실생활 분야에서 명분이 확실하고,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은 국회에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실제로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단지 행정부를 상대로 질문 하나 던지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의지를 갖고, 요구하면 국가정책을 바꿀 수 있고, 또 그렇게 되고 있다”면서 “여야간 대립구도를 얘기하지만, 소모적인 논쟁은 실질적으로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민적 시각에서 국회 무용론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고, 최근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발목잡기로 국정수행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회에 들어오기 전에는 국회와 국회의원들이 기득권 지키기에 여념이 없고, 자기들만의 리그에 빠져 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직접 국회에 와보니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았다”면서 “일단 국회가 시끄럽지 않고 부드럽게 간다는 것은 국가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이익 집단과 지역이익, 모든 단체가 갈등을 겪고, 해결되는 곳이 바로 국회다. 수년간 밖에서 해결되지 못했던 사안들이 국회로 오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충돌과 파열음은 당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 의원은 “과거에는 집단과 단체, 지역간 이견은 바로 전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총칼이 아닌 국회에서 자신들의 이익과 이념 등을 입법전쟁을 통해 겨루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국회는 모든 분쟁의 용광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치열함이 바로 대한민국의 역동성”이라고 말했다.

여·야 정당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의원은 “그간 국회에서 야당은 정부를 공격하고, 여당은 이를 방어해야 한다는 이분법적 논리만 존재해 있었다”고 지적한 뒤 “국회의원은 큰 틀에서 국가 전체를 봐야 하며, 자신의 정치철학과 소신이 녹아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정치문화 조성에 동참해 줄 것을 동료 의원들에게 제안했다.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에 대해서는 “굳이 인위적인 인적 쇄신을 하기 보다는 시간에 맡기는 것이 최선”이라며 “사람이 사람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다하면 자연스럽게 소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보통 바다에서 큰 파도만 보게 되지만 그 밑의 해류(海流)를 봐야 한다. 성난 파도는 바로 지나가지만 해류의 흐름은 감지가 어렵다”며 “좌파 광풍시대는 오래 가지는 못한다. 많은 지식인들이 국가의 방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고, 여론의 흐름이 점차 변할 것”이라고 했다. 고 성완종 의원의 죽음에 대해서는 “명백한 권력형 살인”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권력을 가진 세력이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정기업을 내사하고, 오너를 죽음으로 내몬 잘못된 관행은 형 사건을 끝으로 이제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한 뒤 “당시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사법부 판단에 맡기면 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성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 입성한 뒤 △주택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아동복지법 개정안(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에 대한 지원 강화)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장애인 목욕시설 설치근거 마련) △의사상자 예우법 개정안 △위생용품관리법 발의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공으로 ‘제5회 대한민국 입법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성일종 의원 프로필>

△1963년 1월 16일생 △충남 서산 출생

△서산고 △고려대 경영학 학사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광운대 대학원 환경공학 박사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 겸임교수 △독도사랑운동본부 총재 △월드휴먼브리지 이사 △21세기희망환경포럼 공동대표 △미래상상 연구소 이사 △㈜엔바이오컨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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