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에서는 전날 열린 최순실 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지난 24일 열린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장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큰 엄마’라고 불렀다고 증언했다.
이어 장씨는 “저희 가족들끼리는 박 전 대통령을 그렇게 불렀다”며 “제가 어렸을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신사동에 살았던 때부터 이모들과 제 부모님도 다 그렇게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은 “가족관계의 족보를 따져보게 되지 않나. 장시호 엄마인 최순득도 박 전 대통령을 엄마라고 불렀다고 하니 보통은 아버지 형제 중 큰형을 이렇게 부르는데 족보를 따져보려고 해도 족보가 성립이 안 된다”며 “장시호도 이렇게 부른다고 하니 내가 시도해보다가 상징적인 자기들끼리의 큰집, 가족 같은 관계였다고 받아들이는 호칭 같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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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에 따르면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2층에 비밀 금고가 있으니 그 돈으로 자신의 딸 유라와 손주를 키워달라고 했는 것이다.
이에 김어준은 ”이런 진술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 간 ‘경제적 공동체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 씨의 연이은 폭로에 매번 법정에서 마주쳐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던 이모와 조카는 처음으로 고성을 지르며 설전을 벌였다.
재판부를 응시하며 대답하던 장 씨도 최 씨가 언성을 높이자 얼굴을 마주 보고 맞받아쳤다. 최 씨는 “사실이 아닌 걸 폭로성으로 하니까 당황스럽다”고 말했고 이에 장 씨는 “손바닥으로 그만 하늘을 가리라”고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