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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여주인공 마타하리 역을 맡은 배우 옥주현이 부른 ‘예전의 그 소녀’(The Girl I Used To Be)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14일 최초로 공개했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이 넘버는 마타하리가 그 동안 모두에게 숨겨왔던 자신의 과거를 막 사랑하게 된 ‘아르망’에게 고백할 때 부르는 곡이다. 험난한 과거 사건들을 겪기 전 순수했던 자신의 모습을 추억하며 새롭게 꿈꾸는 사랑에 대한 희망가다.
옥주현은 서정적인 그녀만의 음색으로 ‘예전의 그 소녀’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작곡가 와일드혼으로 부터 극찬을 받았다. 또 지난 9일 방송한 KBS2 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예전의 그 소녀’를 불러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바 있다.
‘예전의 그 소녀’ 뮤직비디오는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마타하리로 거듭난 옥주현이 최대한 감정을 절제한 담담한 모습으로 마타하리의 비극적 삶과 애절한 정서를 절절하게 표현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가 바탕이다.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는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라는 상처입는 여인의 모습이 숨겨져 있다. 프랑스와 독일 모두에게서 스파이 제안을 받으며 시작되는 그녀의 비극적 삶은 작품의 드라마성을 극대화한다.
주인공 마타하리 역에는 옥주현과 함께 김소향이 낙점됐다. 마타하리가 유일하게 사랑에 빠지는 아르망 역에는 엄기준과 송창의, 정택운(빅스·레오)이 맡는다. 라두 대령 역에는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이 번갈아 연기한다.
작품은 ‘뉴시스’로 토니상 최우수 연출 부문 후보에 오른 연출가 제프 칼훈을 필두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사가 잭 머피가 함께 한다. 또 ‘보니 앤 클라이드’, ‘데스노트’의 아이반 멘첼이 대본을 맡았다. 제이슨 하울랜드가 편곡에 참여했으며 음악감독 김문정 등 초호화 스태프들이 합류한 대작이다.
음원은 마타하리 홈페이지(http://musicalmatahari.com)와 인터파크 예매 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뮤직비디오는 네이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공식 티켓오픈은 오는 14일 오전 11시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날 오픈되는 회차는 3월 29일 공연부터 4월 17일까지이다.02-6391-6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