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서울·대구·강원 3곳에 학업중단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돌봄 공간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돌봄 공간의 이름은 ‘친구랑’으로 명명됐다. 친구랑 놀면서 상담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란 뜻이다. 실제로 각 쉼터마다 학생들의 진로 상담을 돕는 전문상담사가 배치된다. 복지 지원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을 위한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도 쉼터에서 활동하게 된다.
박성수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과장은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카페처럼 편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학업중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들의 학업 복귀를 위한 검정고시 준비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 초 전국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학업중단 학생들을 위한 돌봄 공간 설치 계획을 공모해 서울·대구·강원 교육청을 선정했다. 이 교육청 3곳은 교육부로부터 각각 3억원씩 지원받아 쉼터를 설치하게 된다. 다음 달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7~8월 중에는 쉼터 설치를 완료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 교육청은 관악구 신림동에 쉼터를 설치해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진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 지역은 춘천 시내에 쉼터를 마련해 식사까지 제공한다. 대구는 중구에 쉼터를 설치하고, 검정고시 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부미 학생복지정책과 사무관은 “올해 ‘친구랑’ 1, 2, 3호점의 추진 성과 평가하고, 다른 교육청의 신설 수요 등을 고려해 쉼터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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