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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측 "집권하면 '비현실적'인 일 많이 일어날 것"

나원식 기자I 2012.10.09 11:28:15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의 이원재 정책기획팀장은 9일 “만약에 집권해서 정부를 운영하게 된다면 비현실적인 일이 많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앞서 제시한 ‘7대 비전’이 비현실적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한 언급이다.

이 팀장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 ‘새누리당이 과반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7대 비전이 실현 가능하냐’는 지적에 “어렵더라도 우리는 가야 하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 후보가 유력 대선 후보로 지금까지 남아 있고, 대선 후보 양자대결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 자체가 사실 비현실적인 일”이라며 “상상하지 못한 것에 도전하는 것으로부터 우리 정책은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이 팀장은 또 7대 비전이 ‘원론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에는 “굉장히 잘못된 비판”이라며 “7% 성장, 300만 일자리 등 과거의 대선후보들이 이야기한 것은 집권하고 나면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공약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부터 국민과 공론화하고 토론하면서 지켜갈 수 있는 공약을 만든다는 철학을 확고하게 갖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 측이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청와대를 이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청와대가 낮춰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라며 “청와대가 낮아지고 열렸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 드리기 위해 위치를 좀 더 개방적으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전날 ‘정당 혁신과 새로운 정치는 결국 정당 위에서만 실현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정당이 없이 하자는 얘기는 아니고, 정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정치가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에 대해서 국민이 아마 판단을 하고 계실 것”이라며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그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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