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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카→세컨드카'' 경차의 변신은 무죄

김보리 기자I 2011.09.16 14:51:42

월 소득 450만원 이상 경차구매..2007년 29%에서 작년 42.5%
경차의 안전성 강화도 경차 인기에 주효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모닝이나 스파크 같은 경차를 한 대 사서 아이들 등하교 때와 장보러 다닐 때 쓸 생각이에요."

패밀리카로 중형급 이상의 세단을 갖고 있으면서 단거리용으로 경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전통적으로 사회초년병이나 초보운전자의 생애 첫 차(엔트리카)였던 경차가 각 가정의 '세컨드카'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
 
특히 2008년 경차의 규격이 800cc에서 1000cc로 확대돼 모닝이 경차의 범위에 포함되면서 시장은 더욱 커졌다.
 
▲ 기아차 모닝(사진 왼쪽)·한국GM 쉐보레 스파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에는 경차 구입 고객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450만원 이상인 경우가 29%였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중이 42.5%로 높아졌다.

경제 형편으로 인해 경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1가구 2차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같은 흐름에 경차의 변신 또한 적중했다. 경차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닝의 경우 경차 최초로 운전석·동승석·사이드 등에 에어백 6개를 기본 장착했다.

스파크 역시 미국 IIHS(교통안전 보험연구소)에서 실시한 1600cc 이하 차량 탑승자 안전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경차는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어준다. 경차는 취득세 면제, 책임보험 1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유류세 10만원 환급 등의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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