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로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영업이익 목표치 8000억원을 제시했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2009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1% 급증한 154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2조5782억원이고, 당기순이익 1223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증권업계도 대한항공이 작년 4분기에 1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대우증권(1567억원), 한국투자증권(1568억원), 대신증권(1589억원) 등 증권사의 추정치와 근접했다.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해, 작년에 영업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1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작년 매출은 9조3937억원으로 전년보다 8% 감소했다. 작년에 순손실 615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 IT제품과 자동차 핵심부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화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급증했다"며 "반면에 연료 유류비는 22% 감소해 영업이익이 급증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경기회복세에 기대 올해 경영목표를 높여 잡았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조6000억원이고, 영업이익 목표는 8000억원이다. 올해 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28% 늘린 2조1313억원으로 책정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임차기 1대를 포함해 항공기 총 7대를 도입하는 등 2조131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올해 유가를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배럴당 80달러,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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