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SK케미칼, TPU사업 美 루브리졸에 매각

배장호 기자I 2008.10.15 13:28:04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SK케미칼(006120)이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사업부문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화학업체인 루브리졸(Lubrizol)에 매각했다.

SK케미칼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루브리졸로의 TPU사업부 매각 계약을 이달 10일 체결했다 "고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 조건과 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수지는 내마모성, 내굴곡 피로성, 내한성, 내유성, 내용제성, 기계적 강도, 내하중성, 탄성 등이 뛰어난 신소재로, 신발 밑창, 스노체인, 전선피복, 스포츠시계 밴드는 물론 기어, 호스, 유압튜브, 에어백 등 차량 부품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SK케미칼은 TPU사업에 대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며 회사의 정밀화학 분야 주력으로 키워왔다. 하지만 지난해 이 사업의 연 매출이 3000만달러 정도에 머무는 등 투자 대비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SK케미칼의 TPU사업부문을 인수한 루브리졸(The Lubrizol Corporation)은 미국 오하이오(Ohio)주 위클리프(Wickliffe)에 본사를 둔 상장 화학회사로, 전 세계 19개 국가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69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글로벌업체다.
 
이번 사업부 매각과 관련, SK케미칼 관계자는 "TPU사업의 경우 생명과학과 정밀화학의 두 분야를 큰 축으로하는 회사의 현재 성장 전략에 맞지 않는 면이 있다"며 "특히 상대방인 루브리졸이 아시아에서 이 분야 사업을 강화하려는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