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꽃미남 배우 주진모와 조인성이 사극 '쌍화점(유하 감독·가제)'에서 동성애를 나눈다.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는 두 배우의 충격 변신이다.
고려 말기를 배경으로 한 '쌍화점'은 젊은 고려왕과 36명의 미소년으로 구성된 친위부대 '건룡위' 후위 무사 홍림의 아슬아슬한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다. 주진모는 원나라의 정치적 지배에서 왕권을 강화하는 왕으로, 조인성은 왕의 총애를 받는 무사 홍림으로 나선다.
유하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쌍화점'은 고려 정사에 담긴 실화를 바탕으로 재창조한 영화다. 당시 퇴폐적 성윤리를 담은 고려가요 '쌍화점'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현재 극적 장치를 보완하는 중이다.
국내 영화에서는 '왕의 남자' 정도가 동성애를 다뤘지만 인물들의 사랑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던 만큼 '쌍화점'은 인기 배우를 전면에 내세우고 동성애를 다루는 첫 번째 상업영화가 될 전망이다.
한편으론 꽃미남 배우들이 나란히 주연을 맡은 까닭에 할리우드 작품 '브로크백 마운틴'을 연상시킨다.
미국 스타 배우 제이크 질렌홀과 히스 레저가 파격적인 동성애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은 '브로크백 마운틴'은 금기시 되는 사랑을 다루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녹여 넣어 의미 있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쌍화점'은 주진모와 조인성 사이를 위태롭게 만드는 왕비 역을 캐스팅한 뒤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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