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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윈스톰, 원인불명 결함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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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정 기자I 2007.08.17 14:14:27

올해 23건 소비자 피해 신고 접수
소비자원, 건교부에 제작결함 시정 건의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지난해 12월에 출고된 GM대우자동차의 `윈스톰` 차량을 운전하던 심 모씨는 주행 중 언덕길에서 뒤로 밀리며 갑자기 경고등이 점등되면서 액셀레이터를 밟아도 전진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갑자기 차가 튕겨져 나가는 현상으로 다섯 번이나 수리를 받았지만 개선 되지 않았다.

오 모씨는 지난해 8월 구입한 윈스톰 차량이 주행시 액셀레이터를 힘껏 밟으면 80km/h 이상 나가지 않고 50~60km/h로 주행하다 밟으면 5~10m 주행 후 정차하는 현상을 자주 겪고 있다. 뒤에서 잡아 당기는 듯 하면서 가속이 되지 않아 네 번 수리받았지만 같은 문제가 또 발생했다.

GM대우자동차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윈스톰`이 주행 중 가속이 안되거나 엔진 경고등이 켜지는 등의 결함으로 소비자 피해 신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월부터 지난 달 2일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윈스톰`과 관련 총 23건의 불만사례가 신고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가속불량 현상`이 21건(91.3%)이며 `엔진경고등 점등`이 2건(8.7%)이었다.

특히 피해 소비자들은 윈스톰 차량을 여러 차례 수리받았으나 동일한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센서 시그널에 문제가 있거나 엔진에 공급되는 공기량 부족현상 발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러한 결함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건설교통부에 윈스톰 차량에 대한 제작결함 시정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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