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지수 약보합

제이스김 기자I 2000.09.18 22:49:51
뉴욕증시가 2주 연속 하락에 이어 조심스러운 반등에 나섰으나 다시 되밀리고 있다. 고유가와 기업 실적불안, 그리고 아시아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분위기는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28% 하락한 3824.32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904.34포인트로 0.21% 하락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0.20% 하락한 상태다. 전형적인 9월의 약세장을 보여주고 있는 뉴욕증시는 그러나 그동안 낙폭이 컸던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조심스럽게 유입되고 있지만 매도세도 만만치 않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컴퓨터, 텔레콤, 바이오테크 등 빅3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1.55% 올랐다. 그러나 인터넷, 보험, 증권, 운송 부문은 약세다. 이날도 증권사들의 일부 대형기업에 대한 투자등급 조정이 있었다. 살러먼 스미스바니가 델타항공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퍼스트유니언증권이 퀄컴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UBS 워버그는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대해 3/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한 반면, 리만브러더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당순익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개장초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들은 넷2폰, 애봇 랩스, 어메리칸 매니지먼트 등이다. 넷2폰은 인터넷으로 전화통화를 가능케해주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로 시스코시스템즈와 네트워크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판매를 위한 벤처기업을 합작설립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애봇 랩스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에 대한 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세다. 그러나 3/4분기 실적악화를 전망한 어메리칸 매니지먼트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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