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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부캉이' 이어 돌고래 '안목이'도 바다로…4개월 만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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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11.08 16: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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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구조된 '안목이' 4개월 치료·재활
10일 제주 앞바다 방류…위성장치로 추적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강릉 앞바다에서 몸에 큰 상처를 입은 채 구조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약 4개월간의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지난 7월 15일 강원 강릉항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의 구조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15일 강원 강릉항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의 구조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안목이는 오는 10일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 인근 해역에서 자연 방류될 예정이다.

안목이는 지난해부터 강릉항 일대에서 홀로 생활하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 제주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가 강릉 앞바다에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특히 안목이는 선박을 따라다니거나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행동을 보였다. 그러던 중 선박 프로펠러 등에 접근하면서 허리 부위 피부가 약 20㎝ 찢어지는 등 몸 곳곳에 상처를 입었다.

해수부는 그대로 둘 경우 폐사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지난 7월 15일 안목이를 구조했다. 이후 안목이는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인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져 별도 수조에서 약 4개월간 치료와 재활 훈련을 받았다.

현재 안목이의 상처는 완전히 아물었으며 살아 있는 먹이를 사냥하는 능력과 헤엄치는 능력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지난달 5일 전문가 회의를 열고 안목이의 건강 상태와 야생 적응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인 제주 해역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방류는 해수부가 총괄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현장 작업을 맡는다. 해양환경공단은 선박을 이용해 안목이를 울산에서 제주까지 이송할 예정이다.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대공원 등 8개 구조·치료기관 소속 수의사와 아쿠아리스트 등 전문가 14명도 이송과 방류 작업에 참여한다.

방류 이후에는 안목이의 이동 경로와 야생 적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한다. 해당 장치는 1~3개월간 신호를 발신한 뒤 자연스럽게 몸에서 떨어지도록 설계됐다.

한편 지난 9월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와 한 달 넘게 머물렀던 상어 ‘부캉이’도 지난달 21일 당국의 유도 작업을 통해 수로 밖으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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