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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임금협상 합의 현대차, 美 피소 소식에 2%↓

이정현 기자I 2024.07.09 10:00:2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현대차(005380)가 미국판매법인(HMA)이 일부 딜러들과 공모해 전기차 판매량을 부풀렸다는 혐의로 피소되면서 2%대 약세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7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30%(6500원) 내린 27만 65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네이플턴 오로라 임포트를 비롯한 현대차 딜러 그룹은 지난 5일 시카고 연방법원에 HMA가 전기차 판매량을 부풀리고, 이에 가담하지 않은 딜러는 차별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딜러그룹은 소장에서 HMA가 딜러들에게 ‘대여’ 차량의 재고 코드를 악용해 판매량을 부풀리도록 압력을 가했으며 이에 동조한 딜러들은 현대차로부터 도매 및 소매 가격 할인과 기타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일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0일부터 예정된 부분 파업은 유보됐으며 12일 예정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6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달성한다.

주가하락과는 별개로 현대차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 상단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44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4조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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