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사일전략사령부 예하 여단 모 사격대 소속 병사 5명은 지난 3일 새벽 3시께 부대 이발소에서 술판을 벌였다. 최초 군 마트 PX병인 모 상병이 보드카 2병을 숨겨 숙소로 가져와 같은 계급의 병사 2명과 함께 술자리를 시작했다. 이후 다른 병사 한 명과 불침번까지 불러 함께 했다.
당시 당직사관은 불침번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순찰 중 이발소에서 소리가 들려 현장을 확인했다. 이에 당직사관은 즉시 사격대장에 지휘보고하고, 사격대장은 대대장에 보고했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혐의를 인정한 이들 병사는 조사과정에서 “술이 너무 먹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는 지난 5일 이들 병사에게 징계위원회 개최를 통보했다. 오는 10일 징계위 개최 예정으로, 징계 규정에 따라 강등이나 휴가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육군은 “군은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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