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조당은 왕세자의 공간인 경복궁 동쪽에 자리잡은 동궁 권역의 일부다. 세종을 대리해 정무를 맡았던 세자(문종)가 사용했던 건물이다. 특히 신하가 왕세자에게 조하(朝賀·조정에 나아가 왕이나 왕세자에게 축하하며 예의를 보임)를 드리고 진찬(進饌·궁중 잔치의 하나로 음식을 올림)을 열었다. 동궁 정당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조선 왕조의 권위와 후계의 연속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활용됐으나 일제강점기인 1910년경 훼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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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계조당 복원 의의와 전각의 역사성을 알리는 상설전시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11월 중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