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리가 200석 만드는 데 절대 방해 놓지 마라”며 자신이 주도해 지지하는 차기 대표 후보자가 있음도 시사했다.
‘총선 200석론’은 다른 설교에서도 등장했다. 18일 부산에서 열린 국민대회에서 전 목사는 다시 “200석을 만들려고 할 때는 많은 고민이 있다. 모든 면에서 다 청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 간첩, 간첩 비슷한놈도 감방에 넣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200석 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전 목사는 “200석이 안되면 대한민국에 내전이 일어난다. 200석을 얻으면 제2의 건국이 이루어진다”며 국민의힘 차기 총선 승리를 독려하기도 했다.
또 전 목사는 “선거철이 와서 서로 (대표) 하겠다고 개발광을 떤다”며 “이번에 싹 다 물갈이해야 한다”는 말도 남겼다.
전 목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우익 유튜버들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당내 인사들이 이를 지지하는 등 최근 비제도권 인사들까지 가담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여권 정치 지형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부터 정치 발언을 꾸준히 하며 정당을 만들기도 했던 전 목사도 제도권 정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실제로 전 목사가 ‘국민의힘 점령 운동’으로 신도들에게 정당 가입을 독려하면서 전 목사 추천으로 책임당원이 된 이들이 지난 1년 동안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당대회 표심 변수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