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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는 경매에 나온 공으로 멕시코 월드컵 준준결승전에서 두 골을 넣어 팀의 2 대 1 승리를 견인했다. 해당 경기는 마라도나의 반칙 논란으로 더 유명하다.
논란이 된 것은 넣은 첫 번째 골이었다. 마라도나는 헤딩을 하려는 자세를 취했지만 공은 그의 손에 맞고 골대에 들어갔다. 명백한 반칙이었지만 당시 선심은 헤딩골로 간주했고, 주심이었던 빈 나세르도 선심의 판정에 따라 골로 인정했다.
이를 두고 훗날 마라도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머리와 신의 손”으로 만든 골이었다고 말해 신의 손이란 별명을 갖게 됐다.
논란의 득점 인정 이후 마라도나는 약 4분 후 중앙선에서 70m가량 단독 드리블에 성공한 뒤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월드컵 세기의 골로 꼽히기도 했다. 마라도나의 활약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이후 벨기에와 서독을 차례대로 꺾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