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마이크로 LED가 가장 까다로운 신뢰성 평가 기준인 MIL-STD 신뢰성 규격을 만족했다는 것”이라며 “마이크로 LED는 현존하는 다른 디스플레이에 비해 밝기, 명암대비, 에너지 효율성, 응답 시간 등에서 큰 진전을 보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용 조준경에 적용되는 마이크로 LED는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LED로 크기가 작으면서 전력 소모량이 적어 디스플레이 저전력화, 소형화, 경량화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발광 효율과 수명 등에서 약점을 보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달리 효율과 수명이 월등히 높고 영하 30도 이하와 80도 이상 극한 상황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까다로운 군사용 디스플레이에 적용이 가능하다.
루멘스 초소형 마이크로 LED는 현재 5㎛ 이하 픽셀(Pixel)을 자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양산할 수 있다. 앞으로 3~4㎛ 극소형으로 픽셀까지 구현할 예정이다.
이경재 루멘스 대표는 “마이크로 LED 기술은 VR·AR 디바이스를 가볍고 선명하게 만들 수 있어 메타버스 관련 시장에서도 응용이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관련 기술개발을 지속해 15년 동안 LED TV 발전과 함께한 루멘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