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Real estate Commercial Solution)’에서 제공하는 상가 분양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7년~2021년) 전국에서 연평균 3만296개의 상가가 분양됐다. 권역별로 수도권의 연평균 상가 분양물량은 2만2569개(74.5%)로 지방 7727개(25.5%)과 비교할 때 3배가량 많았다.
권역별로 분양상가의 유형은 차이를 나타냈다.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많은 수도권에서는 근린상가의 분양 비중이 37.3%(4만2040개)로 가장 높았다. 서울 마곡지구를 비롯해 경기 화성·시흥·남양주·평택·하남 등에서 근린상가의 분양이 많았다. 반면 지방은 단지 내 상가의 분양 비중이 31.7%(1만2251개)로 가장 컸다. 부산, 대구, 경남, 충남 등 최근 5년간 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지역 위주로 단지 내 상가 공급 비중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3기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주거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근린상가의 분양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근린상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입주 후 상권이 형성되려면 통상 5년 이상 걸리고 구도심과 비교하면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어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주거 배후수요가 얼마나 두터운지, 스타벅스 같은 ‘키 테넌트(key tenant) 점포’가 입점해 있는 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