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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역화폐, 계곡 정비, 불법사채 전단 퇴출 등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를 강조했다. 이 예를 들어 작은 권한으로도 경기도에서 성공한 정책을 대통령이 돼 전국으로 확산시킬 기회를 달라고 연설했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이 지어준 별명인 ‘경제명’(경제 이재명), ‘천재명’(천재 이재명) 호칭을 사용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년 표심을 얻기 위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청년배당을 받아서 3년 만에 처음으로 과일을 사 먹었다는 청년이 있었다. 그 정책을 성남시에서, 경기도에서 했고, 제가 당선되면 19세부터 29세까지 청년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체육인들로부터 받은 ‘이재명 공약 9단’이라고 적힌 태권도 도복을 입고 ‘코로나 위기·자영업자 고통’이라고 써 있는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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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안양 중앙공원으로 옮겨 연설을 이어갔다. 이 곳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용 대사면을 공언하고 ‘노후 신도시 특별법 제정’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신용불량된 분들을 신용대사면해 정상적 금융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 때문에 빚져서 망하게 생긴 분들의 코로나 관련 채권을 정부가 다 인수해 채무를 탕감하고, 조정해 정상적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저도 성남 분당구 신도시에 산다. 쪼개지고 비 새고 배관 다 썩고 못살겠다”며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 리모델링을 제대로 해 좋은 집에서 편안히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와 신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편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아마추어가 국가 경영을 맡으면 나라가 망한다. 국정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5200만 명의 운명을 걸고 시험 연습을 하시겠냐”고 자신의 유능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