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기재부 “수출·고용·내수 개선…올해 4.2% 성장률 전망”(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공지유 기자I 2021.11.12 11:30:06

11월 그린북 "올해 성장률 관건은 4분기 내수"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카드 국내승인액 13.4%↑
국제유가 상승, 공급망 차질에 물가 상방압력 여전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공식 경기 진단을 통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었던 내수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백신접종률 확대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대면서비스업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1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수 개선되고 대외 불확실성 확대…소비 증가세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 11월호(그린북)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방역체계 전환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여건이 점차 개선 가능성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달에는 대면서비스업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는데, 민간소비 회복세와 백신 접종률 확대 등으로 내수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린북 명칭은 미국의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처럼 책자 표지의 색상에서 유래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경기 상황을 보면 내수 여건은 개선됐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확대됐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며 불확실성이 길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기재부가 4.2% 성장률을 전망한 것과 관련해 “4.2% 성장률 전망은 현재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가 관건이다. 내수가 얼마나 올라올지 따라 성장률이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 지표를 보면 지난달 소매판매에서 소비자심리지수가 106.8로 전월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카드 국내승인액도 13.4% 증가했다. 백신 접종률이 늘고 불확실성이 낮아지면서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는 감소하고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건설투자는 증가했다. 생산은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이 증가하며 전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다.

제조업 BSI 10월 실적은 90으로 전월과 같았고, 제조업 BSI 11월 전망은 88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9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이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내리며 세 달 연속 하락세였다.

고용지표도 개선된 모습이다. 10월 중 취업자는 2774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5만2000명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도 67.3%로 전년동월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 및 건설업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공급망 차질·유가 상승에 물가 압력 여전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지난해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농축수산물은 작황 호조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9월 3.7%에서 10월 0.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상승 및 지난해 10월 석유류 가격 하락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대비 27.3%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재료비 상승 등이 반영되며 외식 물가 오름폭은 확대됐지만 외식을 제외한 상승폭은 둔화되며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전월과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6% 상승하며 전월(3.1%)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은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천연가스 공급부족에 따른 석유대체수요 발생,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 기조 유지 등으로 상승했다.

김 과장은 “하반기 들어 물가 상방 압력이 높게 작용하고 있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며 “다만 쌀 등 농산물 가격 하락과 유류세 인하 적용으로 인한 하방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과 연계해 내수 진작 및 민생회복 지원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선제적 물가관리와 주요 원자재 수급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