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급락 출발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중국증시가 폭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 불안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7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 내린 750.11을 기록 중이다. 개장부터 1.4% 가량 하락 출발해 낙폭을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주말 트윗으로 촉발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함에 따라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2000억달러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이번 금요일(10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상하이 지수가 5% 넘게 폭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에서 특히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12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8억원, 81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중인 가운데 섬유의류, 운송, 비금속, 오락문화 등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통신서비스만이 유일하게 빨간불을 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줄줄이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3% 내리고 있고 CJ ENM(035760) 신라젠(215600) 헬릭스미스(084990) 포스코케미칼(003670) 등도 동반 하락세다. 휴젤(145020)만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