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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홍 전 대표는 “좌파들의 상징조작, 이미지 조작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상대 진영의 이미지 조작으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과거 자신의 자서전에 포함돼 크게 논란이 된 문제의 ‘돼지발정제’ 사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홍 전 대표가 2005년에 출간한 자서전에는 ‘대학 시절 자신의 친구가 여학생에게 돼지발정제를 먹여 몹쓸짓을 하려다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실려 크게 파문이 일었다.
홍 전 대표는 “하숙집에서 있었던 돼지 흥분제 이야기를 마치 내가 성범죄를 저지른 것 인양 몰아 세웠고 심지어 강간미수범이라고 까지 덮어 씌우고 그것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46년 전에 있었던 그 사건은 같이 하숙하던 타대생들이 자기 친구를 도와주기 위하여 한 사건인데 내가 그걸 듣고도 말리지 못해 잘못 했다고 참회한 것을 마치 내가 직접한 것인양 이미지 조작을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홍 전 대표 자서전에는 이같은 해명과 달리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고만 적혀 있다.
홍 전 대표는 이같은 이미지 조작이 지난해 대선에서 자신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이루어졌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는 “대선 막판에 내가 급속히 치고 올라 가니까 막말 프레임과 돼지 발정제로 좌파 진영과 드루킹등 여론 조작팀이 나를 몹쓸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적었다.
또 자신이 오해나 스캔들을 피하기 위해 검사 시절 조직폭력 수사를 시작한 이후로는 일종의 ‘펜스룰’을 지켰다고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조폭들에게 약점을 잡히지 않기 위해 여자가 접대하는 술집에는 지금까지 27년간 가지 않았다. 부득이하게 두 세번 갔을 때도 30분을 넘기지 않고 바로 그 술집을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또 “정치를 시작하고 난 뒤에는 내 차에는 집사람 외 그 누구라도 여성은 태우지 않았다”며, 거듭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