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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6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가 2712만6000명으로 작년 6월보다 10만6000명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 2~4월 10만여명을 기록했다가 5월에는 10만명 미만으로 주저 앉았다. 6월에 다시 10만여명을 기록, 5개월 연속으로 10만명 안팎이었다.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는 8년여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2만6000명), 교육 서비스업(-10만7000명),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6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000명) 취업자가 작년 6월보다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4월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과 기획재정부는 제조업의 경우 기업 구조조정, 자동차 판매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교육 쪽은 학령인구 감소, 시설관리 쪽은 파견 축소 등으로 취업자가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올해 상반기 취업자 수가 작년 상반기보다 감소했지만 6월로 갈수록 감소 폭은 줄었다.
실업률은 3.7%로 작년보다 0.1% 포인트 감소했다. 청년(15~29세) 취업자의 실업률은 9%로 작년보다 1.4% 포인트 감소했다. 체감 청년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도 22.9%로 작년 6월(23.4%)보다 0.5% 포인트 감소했다. 황인웅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공무원시험 일정 이동(-20만명)으로 실업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만명 가량의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실업자로 편입됐다가 시험 종료 이후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인구 감소 여파까지 겹쳐 ‘고용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2015~2065년)’에 따르면 15~65세(생산가능인구)는 작년부터 감소(전년대비 1만명)가 시작돼 2020년에는 24만명, 2024년에는 34만명이 급감할 전망이다. 15~29세 청년층 인구도 재작년부터 감소가 시작돼 2017년에는 전년대비 9만명이나 감소했다.
빈현준 과장은 취업자 수 감소에 대해 “최근 인구 증가 규모가 둔화하고 있고 경기의 영향을 받는 제조업 고용이 계속 감소하는 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예단할 수 없지만 인구적인 측면에서 (고용) 플러스 요인이 안 보인다. 지금과 같은 흐름에서는 고용 지표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웅 과장은 “제조업 부진 심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세 확대가 취업자가 증가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제약하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주요과제 및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 저소득층 소득 일자리 대책 및 혁신성장 지원방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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