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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가안보와 경제위기의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할 정부가 국가안보와 경제위기를 매개로 해서 국민과 정치권에 대한 위압적인 자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 배치로 국방장관과 국무총리가 성주에서 험한 꼴을 보게 된 것도 정부의 무능에 대한 일반 국민의 불신이 극대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총체적인 위기를 맞아 정치권의 충고를 외면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국민을 다스릴 수 있다는 이런 생각은 가급적 빨리 버리는 게 좋을 것”이라며 “다시한번 정부여당에 경고한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가 먼지 다시 한번 새겨 봐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국회 구성 상황을 보면 여야가 모여서 협의 끝에 협치를 못하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그런 구조를 국민이 만들었다”며 “그것이 국민의 뜻이고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해결책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너무 시간을 끌어 어려운 상황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