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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등쌀에`..허츠, 低수익 건설장비 렌탈 분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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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재 기자I 2014.03.16 17:10:52

행동주의 투자자 압박에 두 손 들어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Hertz)가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건설장비 렌탈사업 부문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할 가치는 45억달러(약 4조8170억원)로 예상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허츠는 건설장비 렌탈 사업인 HERC 분사 관련 세부 사항을 다음주중 발표할 계획이다. HERC 분사는 최근 몇년간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올초에도 허츠글로벌홀딩스 지분을 대거 사들이며 압박을 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허츠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경영권 침해 시도가 있을 때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포이즌필(Poison Pill)을 도입하기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바클레이즈, 로펌인 크라배스를 고용하는 동시에 회사 구조에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허츠 매출 82억달러 가운데 13.4%인 11억달러가 HERC로부터 나왔지만, 같은 기간 조정 세전이익 13억달러 가운데 HERC 몫은 2억700만달러에 불과했다.

허츠의 지난해 주당순이익(PER)은 15.2배로 경쟁사 에이비스(Avis)의 17.9배보다 낮다.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차이가 HERC에 대한 낮은 평가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빈 밀로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허츠가 건설장비 렌탈 사업을 종료한다면 잉여현금흐름은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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