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금융감독원은 동양(001520)그룹 계열 대부업체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가 없는지 특별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동양증권 100% 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시작했다. 계열사 부당 지원과 개인투자자 피해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필요하면 조사 기간을 늘릴 예정이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기업어음(CP)를 발행해 비교적 유동성이 우수한 동양그룹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끌어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계열사로 돈을 빌려주는 식으로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금감원은 동양파이낸셜대부가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CP를 발행해 재무상황이 불량한 계열사에 투자자 돈을 대출한 혐의가 없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다만 동양파이낸셜대부가 발행한 CP에 개인들이 투자한 금액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양파이낸셜대부의 CP에 개인이 투자한 돈은 10억원 정도로 크지않아 모두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계열사에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가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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