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급여계산기간을 기준으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작년 임금은 전년대비 11.4% 상승한 1만437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정규직 임금은 7.3% 상승한 1만6403원을 기록,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 대비 63.6% 수준에 그쳤다. 다만, 2010년과 2011년 각각 57.2%, 61.3% 수준보다는 격차를 줄였다.
사회보험 가입률에서도 고용형태별로 큰 격차가 존재했다. 기간제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 82.2%, 건강보험 88.4%, 국민연금 83.1%, 산재보험 97.6%로 나타났고, 파견근로자와 용역근로자도 각각 80~90%대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반면 단시간근로자는 고용보험 33.8%, 건강보험 31.5%, 국민연금 35.6%로 나타났고, 일일근로자도 각각 45.7%, 14.4%, 14.5% 수준에 그쳤다. 다만, 산재보험 가입률은 단시간근로자, 일일근로자 모두 90% 대의 가입률을 보였다. 단시간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전반적으로 낮지만, 전년대비 각각 3~6%대의 상승률을 기록, 단시간근로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의 보호가 조금씩 두터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의 경우 기간제(49.4%), 파견(43.4%) 근로자는 10명 중 4~5명이 적용받았지만, 용역(23.3%) 단시간(13.2%), 일일(0.2%) 근로자는 거의 상여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도 근로형태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용역(81.4%) 기간제(76.6%) 파견(71.5%) 근로자는 70~80% 정도가 보장되는 것과 달리 단시간(23.7%) 일일(0.1%) 근로자는 거의 보장되지 않았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파견(0.5%), 일일(0.4%), 단시간(0.3%) 근로자 등이 1% 이하로 집계됐다. 기간제(4.6%)와 용역(1.2%) 근로자도 5% 미만으로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