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이틀째 상승..전자결제株 '훨훨'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40선에 바짝 다가섰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1포인트(0.92%) 오른 539.86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기업 실적 우려가 지속되면서 지수 관련 대형주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그 대안으로 중소형주 및 코스닥 종목이 부각되면서 코스닥 시장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수급 상황도 양호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보험계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36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45억원 가량을 샀다. 반면 개인은 41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실적 기대감에 5% 가까이 급등,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CJ오쇼핑(035760) 에스엠(041510) CJ E&M(130960) 등도 일제히 올랐다. 씨젠(096530)은 9%대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0.5% 내렸고, 다음(035720)도 실적 우려에 3% 가량 하락했다. 포스코켐텍(003670) GS홈쇼핑(028150) 등도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특히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제약, IT부품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테마주로는 모바일 전자결제 관련주의 상승 폭이 컸다. 최근 모바일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 사용 증가로 모바일 결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KG모빌리언스(04644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KG이니시스(035600) 한국사이버결제(060250) 다날(064260)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줄기세포 테마주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맞춤형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 치료에 첫 성공을 거뒀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네오팜(092730) 조아제약(034940) 메디포스트(078160)가 3~8% 가량 올랐다.

개별주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해외 실적 호전 기대감 및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8%넘게 급등했다. 로만손(026040)은 핸드백 사업 기대감에 7%넘게 올랐고, 터보테크(032420)는 장흥순 창업주가 박근혜 대선캠프 벤처특보로 임명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8933만주, 거래대금은 2조67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한 5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8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슈퍼루키 50인의 선택] 파라다이스(034230)
☞[특징주]파라다이스, 이틀째 상승..'최고가'
☞파라다이스 등 인바운드 성장 수혜 5選-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