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기임원 평균 연봉 ''109억원''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삼성 임원이 국내 주요 대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109억원에 달했다.

21일 기업분석 전문업인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2년간 국내 매출 1000대 상장기업의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1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SK이노베이션(096770)(46억4730만원)이었고, 삼성SDI(006400)(35억3800만원)와 SK텔레콤(017670)(33억12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20위권 내에서 삼성 계열사가 6곳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의 평균 연봉은 20억7730만원이었다. SK 전체 평균은 14억3680만원이었고, 현대차(005380) 10억600만원, 두산(000150) 9억7340만원, 한진(002320) 9억2170만원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관련 업종이 4억8400만원으로 높았고, 석유·화학업종도 4억7230만원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건설업(2억8540만원), 제지업(2억6050만원), 전기․가스업(2억4350만원), 고무·플라스틱 제조업(2억3840만 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오일선 한국CXO 소장은 "삼성전자의 임원 보수가 다른 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지만, 삼성전자의 매출액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책정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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