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제버거, `버거의 본고장` 美 진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가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크라제버거를 운영하는 크라제인터내셔날은 메릴랜드 주 다운타운 베데스다(Downtown Bethesda)에 크라제버거 미국 1호점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 크라제버거의 미국 첫 매장인 메릴랜드 주 다운타운 베데스다점.

크라제버거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매장을 오픈하는 등 진정한 세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크라제버거 미국 1호점이 위치한 베데스다(Bethesda)는 워싱턴DC 인접 지역으로, 미국 국립보건원을 포함한 주요 기관이 집결돼 있다.

크라제버거 미국 1호점에서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인기 메뉴들과 함께 미국에서만 선보이는 메뉴로 곡물과 채소로 만든 패티를 사용한 클래식베지(Classic Veggie) 버거가 있다. 그리고 고구마 튀김, 허브 튀김, 아스파라거스도 미국에서만 판매한다.

민병식 크라제인터내셔날 사장은 "오랜 준비와 철저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버거의 본고장에서 현지인들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건강을 생각하는 크라제버거의 차별화된 맛과 영양으로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나아가 새로운 버거 문화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크라제버거는 베데스다 1호점 이외에 10개점까지 이미 계약이 완료된 상태이고, 2014년까지 미국에 크라제버거 100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진출해 있는 홍콩, 마오, 싱가포르의 매장 수를 확장하고, 2012년까지 10개국(중국, 호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 100호점 이상 매장을 개설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