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최초로 열린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9일째인 29일 완료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800㎒·1.8㎓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를 속개한 결과, 첫 번째 라운드(누적 83라운드)에서 KT가 1.8㎓ 대역에 입찰하지 않고 800㎒ 대역에 입찰함으로써 이번 경매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는 KT(030200)가 800㎒ 대역(10㎒폭), SK텔레콤(017670)이 1.8㎓ 대역(20㎒폭), LG유플러스(032640)가 2.1㎓ 대역(20㎒폭)을 낙찰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SK텔레콤은 1.8㎓ 대역을 9950억원에 낙찰받았다. KT는 800㎒ 대역을 2610억원에, LG유플러스는 2.1㎓ 대역을 4455억원에 가져갔다.
1.8㎓, 2.1㎓ 대역은 방통위 승인이 나는 대로, 800㎒ 대역은 내년 7월1일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방통위 의결 후 3개월 이내에 할당대가의 4분의 1을 먼저 납부하고 차액은 추후 분할 납부한다. 할당 대가는 지식경제부 정보화촉진기금에 55%, 방통위 방송발전기금에 45% 씩 분배된다.
방통위는 "앞으로 LTE(롱텀에볼루션)용 주파수 부족에 대응해 조기에 추가 주파수 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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