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구글과 SK텔레콤이 삼성전자(005930)가 공개한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탑재 스마트폰 `갤럭시 S`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글은 스마트폰 OS 시장의 최대 경쟁자인 `애플`을 추월하기 위해, 또 SK텔레콤은 애플 `아이폰`의 국내 공급을 담당하는 KT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삼성전자 갤럭시 S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 미디어데이`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등 삼성전자 임직원 외에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루빈 부사장이 특정 회사의 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빈 부사장은 구글의 창업자 중 한 명으로, 안드로이드 OS 개발의 핵심이다.
루빈 부사장이 갤럭시 S 발표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제품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루빈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파트너 회사인 삼성전자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이 적용된 제품"이라며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최고의 네트워크와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이 결합한 슈퍼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된 지 18개월밖에 안됐는데 매일 13만대 이상 개통되고 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동료에게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선보인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성공적인 시작을 보이고 있지만, 더욱 큰 성공을 원한다는 설명이다.
루빈 부사장은 "갤럭시 S라는 새로운 슈퍼 스마트폰이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최고의 히트 제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역시 갤럭시 S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 사장은 "갤럭시 S가 발표되는 오늘은 스마트폰의 신기원이 열리는 날"이라며 "기존에 SK텔레콤이 출시했던 스마트폰, 또 경쟁사의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최고의 제품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기술력, 개방의 안드로이드 OS, SK텔레콤의 서비스·네트워크 운용능력이 결집한 스마트폰"이라며 "소비자는 이 제품을 통해 스마트폰의 새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끝으로 "앞으로도 삼성전자, 구글 등 모바일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와 손잡고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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