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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후 36개 건설사 워크아웃·법정관리

이지현 기자I 2010.05.19 11:31:39

대주건설 퇴출.. 워크아웃·법정관리 진행 중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건설사에 대한 3차 구조조정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건설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미 지난해 초 1차와 2차 구조조정을 통해 30여개 건설사가 퇴출 위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채권은행은 작년 1월 1차 구조조정에서 11개 건설사를 C등급, 1개 건설사를 D등급으로 분류했다. 또 같은해 3월 2차 구조조정에서는 13개 건설사를 C등급, 4개 건설사를 D등급으로 추가 결정한 바 있다.

1차 구조조정 대상 12개 건설사중 대주건설은 신용등급 `D`를 받아 퇴출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 추가 자금지원을 하더라도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채권은행의 결정 때문이었다.

이수건설, 동문건설, 월드건설, 풍림산업, 우림건설, 삼호, 경남기업 등 11개사는 `C`등급을 받으며 기업개선(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 중 신일건설과 롯데기공은 구조조정 및 자산매각을 통해 조기에 졸업한 반면 삼능건설과 대동종합건설은 기업회생(법정관리)절차를 신청했다.

같은해 3월 실시된 2차 구조조정 대상 17개사 중에서 도원건설과 새롬성원산업(구 STX건설산업), 동산건설, 기산종합건설은 신용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퇴출됐다. 신도종합건설 등 13개사는 `C`등급을 받으며 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현재 SC한보건설과 대원건설산업은 워크아웃에서 졸업했지만 태왕, 송촌종합건설, 영동건설, 중도건설 등 4개사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이같은 두차례의 건설업체 구조조정 후에도 도산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진건설은 지난해 8월 어음 240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시공능력평가 158위의 중견업체 풍성주택는 최근 부도를 막지 못했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신용등급 `B`를 받은 바 있는 성원건설과 광주 전남 도급순위 2위인 남양건설이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 대우자동차판매와 금광기업은 워크아웃을 신청한 상태다.
 
(자료=국토해양부,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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